축산신문 (가야육종(주) 창립 20주년, 발자취와 나아갈 길>한국형 종돈 개량 핵심주체로…한돈산업 미래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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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가야육종(주) 창립 20주년, 발자취와 나아갈 길>한국형 종돈 개량 핵심주체로…한돈산업 미래방향 제시

가야육종(주)(대표 최영렬)이 올해로 스무살 성년이 되었다.고능력 우수유전자 공급을 통해 부경양돈조합 자회사로서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양돈산업’을 표방하며 양돈계열화사업의 한축을 담당해온 가야육종(주). 이제 성년이 된 가야육종은 패기에 성숙함까지 겸비, 부경양돈조합 양돈계열화사업의 뿌리도 보다 탄탄해 지게 됐다. 나아가 유전자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한국 종돈업계의 핵심주체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하동 유전자연구센터 기반 

국가단위 종돈개량 활성화

2020년까지 F1 생산기반 확대

F1 종돈 연간 3만두 공급

돼지 정액량도 30만팩 목표

양돈지표 MSY 28두 뒷받침

 

가야육종이 걸어온 20년

가야육종(주)의 지난 20년은 국내 제일의 전문종돈장으로 발돋움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 끊임없는 종돈개량 노력을 통해 산육능력과 함께 산자수도 우수한 종돈을 공급, 고객양돈농가들에게는 일찌감치 그 존재감을 각인시켜 왔다. 가야육종(주)은 1996년 농림부 GGP 사업자로 지정된데 이어 1998년 부경양돈조합에서 가야육종 주식회사로 법인사업자로 등록함으로써 그 탄생을 알렸다. 

1999년 부경양돈조합에서 인수한 고성 종돈장은 오늘날 가야육종의 효시가 됐다. 이후 2010년 산청 GGP농장 인수와 함께 이듬해인 2011년에는 부경양돈조합으로부터 AI센터인 가야유전자연구소를 이관받아 종돈개량 범위 확대와 함께 국내 환경에 맞는 한국형 종돈 개량을 위한 보폭을 넓혀왔다. 그 결과 2001년 말레이시아, 2005년에는 필리핀에 종돈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1998년 영국 JSR종돈을 도입, 독자적인 개량체제 구축에 집중해온 가야육종(주)은 2010년에는 프랑스 다산종돈 도입을 통해 개량에 적용, 보다 많은 산자수를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이러한 가야육종의 고능력 유전자 생산능력은 고객양돈농가 뿐 만 아니라 국가 공인기관의 인증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2013년 가야유전자연구소가 농촌진흥정의 우수 정액처리 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2015년과 2016년 산청 종돈장과 고성종돈장이 우수종돈장 인증을 잇따라 획득함으로써 우수 유전자원의 보급과 함께 전문성과 청정성이 뒷받침 된 고품질의 종돈 생산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7월 웅돈 85규모의 가야 하동 AI센터(GSP AI센터) 신축을 통해 기존 가야함안 유전자와 함께 웅돈 205두의 AI센터를 확보, 보다 안정적인 고품질 정액기반 까지 구축하게 됐다. 이는 곧 600두 규모의 산청 GGP를 비롯해 고성GP(경남 고성 / 모돈 600두), 월계GP(경남 합천 / 모돈 280두), 해인GP(경남 합천 / 모돈 800두), 인솔GP(전북 순창군 / 모돈 700두), 황매GP(경남 합천 / 모돈 270두), 상대GP(경남 진주 / 모돈 350두)등 직영 및 협력 GP종돈과 더불어 출하일령 단축, 상위등급 출현율 향상 등 고객 양돈농가의 수익향상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과 골든시드프로젝트 등 정부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 한국형종돈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야육종이 나아갈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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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GGP종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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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GP종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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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유전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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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유전자연구소   

 

하지만 성년이 된 가야육종(주)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부경양돈조합의 양돈계열화사업, 나아가 국내 한돈산업의 미래를 밝혀줄 씨앗 공급기지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나래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가야육종(주)은 오는 2020년까지 F1생산기반인 GP 농장 모돈수 4천500두까지 확대. F1 종돈공급량을 연간 3만두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더불어 AI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돼지정액 판매량도 연간 30만팩까지 늘려나갈 계획. 이는 국내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여기에 산자능력과 강건성을 겸비한 한국형 종돈의 개량 및 보급으로 MSY 28두 뒷받침하는 한편 부경양돈조합 브랜드 가치 향상도 적극 뒷받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순종 부계라인과 모계라인 개량 방향을 산자수, 증체량 등 농가 생산성 중심에서 돈육의 품질 균일성과 육질 중심 등 소비자 중심의 개량이 될 수 있도록 육종개량 방향도 전환하고 있다.

그 실현을 위한 준비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얼마전 국가사업인 GSP(골든시드프로젝트) AI센터의 역할 수행할 수 있는 가야 하동유전자연구소를 완공하여 모계라인인 요크셔, 랜드레이스를 국내 타 종돈장의 우수 웅돈도입으로 국가 단위 종돈개량을 활성화 시켜 한국형 종돈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육돈의 균일성 확보와 함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기반 구축한 것은 물론 800두 규모의GGP 신축을 위한 부지를 역시 하동에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신축될 GGP는 지금까지 축산부문에서 상업화된 ICT기술이 대거 적용된 최첨단 시설을 갖춤으로써 가야육종의 종돈개량 인프라의 주요 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정부의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 골든시드프로젝트 사업 뿐 만 아니라 협동조합간 종돈개량시스템(CNPS)에 참여, 종돈개량 속도 가속화를 통한 한국형종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그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최고수준의 핵심 유전자 확보 기반도 마련해 놓았다.

가야육종(주)의 이러한 노력들은 고위생도의 청정한 농장운영 시스템과 어우러져 부경양돈조합원을 비롯한 고객농가들의 생산성과 부가가치 제고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가야육종(주)은 이중삼중의 차단 방역 시스템을 구축, 농장 내외부의 위생방역은 물론 GGP, GP에 대한 정기적인 질병스크리닝 검사 및 분양종돈에 대한 샘플링 혈청검사 등을 통해  종돈 위생도 극대화를 실현해 왔다. 가야육종이 자랑하는 활성 발효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분뇨처리 시스템의 경우 악취저감과 분뇨처리 개선 측면에서 이미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은 물론이다. 출하일령 15일 단축과 분뇨처리량 30% 감축, 겨울철 돈사내부 온도 상승과 습도조절, 돼지소모성 질환 감소, 분뇨처리 비용 절감이라는 시너지를 통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돈육생산을 가능케 하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5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성년으로서, 또 국내 제일의 전문종돈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대내외에 선언한 가야육종(주). 이제 그 행보 한걸음, 한걸음에 국내 양돈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뷰]

성년의 패기에 성숙미 갖춰 다시 힘찬 전진

대한민국 제일의 종돈회사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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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육종  최영렬  대표이사

 

“20년 전 첫 걸음마를 뗀 가야육종이 어느덧 20년이 지나 이젠 국내 굴지의 종돈회사로 우뚝섰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년간 가야육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부경양돈조합과 가야육종의 고객이 되어준 조합원 및 거래농가들의 믿음이 그 밑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년 전, 가야육종의 초대 대표이사로, 현재 가야육종을 이끌고 있는 최영렬 대표이사는 가야육종의 성장에 대해 이 같은 소회를 밝히며 20년 동안 이어온 도전정신과 주인의식, 열정을 다시모아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가야육종은 부경양돈조합의 자회사로서 조합원 및 거래농가의 마음을 읽고, 한돈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가야육종의 최종목표는 고위생도, 고능력 한국형 종돈을 조합원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인 만큼, 가야육종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중요한 식량산업인 한돈산업의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선구자가 되겠다”고 그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이제는 20대의 젊은 패기와 성숙미를 갖춘 제 2의 가야육종으로 다시 질주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가야육종이 새로운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가야육종이 대한민국 제일의 전문 종돈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믿음과 성원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