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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 ‘유전자 공유’ 통했다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4-11-19 11:20:41    조회: 283회    댓글: 0

 

 

 

# 2008년 사업 시행 이후 16년간 우수종돈 255두 선발

# 자손 2만5,080두·(외)손자 5만7,464두… 후대선발 ‘원활’

# 종개협 “수입돈과 차별화된 종돈 개량 및 생산에 노력할 것”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우수종돈 255두를 선발하고, 우량 후대생산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 종돈개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최근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발된 우수종돈의 현황과 그 후대(자손)의 생산 현황을 분석하고 성과를 발표했다.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이란 종돈장 간 유전적 연결을 통하여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가 가능하도록 하여 종돈의 능력을 비교·평가하고 개량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하에 추진되고 있다.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 시행 이후 올해 7월까지 16년간 선발된 우수종돈은 255두로 집계됐다. 이들은 매년 20여 두씩 우수종돈이 선발되어 핵군AI센터에 입식된다.

품종별로는 △두록 180두 △요크셔 54두 △랜드레이스 21두가 선발됐다. 가장 많은 우수종돈이 입식된 AI센터는 (주)다비육종 중원SP센터로 총 110두가, 가장 적은 두수가 입식된 센터는 (주)다비육종 조치원SP센터로 2두가 입식됐다.

 

▲ 핵군 AI센터별 우수종돈 입식 현황(2008년~2024년 7월 기준)
▲ 핵군 AI센터별 우수종돈 입식 현황(2008년~2024년 7월 기준)

아울러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선발된 우수종돈의 후대두수 현황을 알아 보기 위해 가축개량 총괄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에서 9월 유전능력평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선발된 우수종돈의 후대자손 두수는 총 2만5,080두로 파악됐다.

그 중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참여·협력하고 있는 종돈장에서는 1만3,493두(△두록 6,797두 △요크셔 5,155두 △랜드레이스 1,541두)의 후대자손이 태어났으며, 미참여(일반) 종돈장에서도 1만1,587두(△두록 6,688두 △요크셔 4,106두 △랜드레이스 739두)의 후대자손이 태어났다.

 

▲ 품종별 선발 우수종돈이 아비로써 사용된 빈도수(자식의 두수)

선발된 우수종돈의 자돈이 검정 후 선발되었다는 증거인 (외)손자의 두수는 총 5만7,464두로 △손자 3만3,130두 △외손자 2만4,334두로 확인됐다. 품종별로는 두록, 요크셔, 랜드레이스 순으로 많았으며, 이는 우수종돈이 두록, 요크셔, 랜드레이스 순으로 많이 선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선발 우수종돈이 조부로써 사용된 빈도수
▲ 선발 우수종돈이 조부로써 사용된 빈도수
▲ 선발 우수종돈이 외조부로써 사용된 빈도수
▲ 선발 우수종돈이 외조부로써 사용된 빈도수

박병호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정액 공유를 통한 유전적 연결이 되어 개량총괄기관인 본원에서 돼지 국가단위 유전평가를 통한 우수종돈이 선발됐다”며 “해당 사업은 우수종돈 선발과 그 후대의 생산 및 선발을 반복하며 국내 종돈개량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전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관계자는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정액공유를 통한 ‘우량종돈 선발과 보급’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게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질에 대한 형질을 개발·선발하기 위해 육질검정과 유전체검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농식품부, 축산과학원 및 참여 업체 등과 협력해 내년에는 육질검정과 유전체 검사 두수를 확대하고, 수입돈과 차별화된 종돈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