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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생산액 8조원대…농가 실속은 없어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2-09-01 17:22:52    조회: 755회    댓글: 0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던 올해 돼지 부문 생산액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8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런데 사료비 등 생산비는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정작 농가 경영 수지는 더 위축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달 22일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전망기관들의 거시경제지표 전망치 등을 이용해 하반기와 중장기 농업부문 전망을 수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양돈 생산액은 8조1천710억원으로 전년도(추정치) 8조760억원보다 1.2% 늘 것으로 추산됐다. 당초 올해 양돈 생산액은 다시 7조원대로 복귀, 7조5천3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 이상 줄 것으로 전망됐으나 크게 상향 조정된 것이다. 향후 생산액도 동시에 상향, 26년 8조2천170억원(기존 전망치 7조9천480억원), 31년 9조520억원(〃 8조4천860억원)으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1.1%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생산액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됐지만 정작 돼지 사육두수는 올해 1천130만마리로 당초 전망치와 같고 오는 26년과 31년 전망치도 각각 1천150만마리, 1천180만마리로 되레 올 초 농업전망 자료보다 다소 하향 조정됐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이처럼 양돈 생산액이 예상보다 증가하지만 양돈농가 주머니가 두둑해질지는 확언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올해 농업 부문 생산비가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올 초 농업전망 당시보다 크게 상향 조정된 때문이다.

생산비 수준을 보여주는 농가 구입가격지수 전망치를 보면 올해는 132.3(15년=100)으로 전년도(114.7)보다 15.3% 오르고 특히 이 가운데 사료는 지난해 113.6에서 올해 128.8로 13.4% 상승할 전망이다. 농업 전망에서 추산된 올해 사료가격 지수인 113.3과도 차이가 크다. 올해 사료가격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는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향후 사료가격 지수도 26년 128.2(기존 전망 110.3), 31년 132.3(〃114.8)으로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됐다.

이는 다른 생산비 항목들도 마찬가지로 농가 수입을 압도하는 생산비 상승세가 예고됐다. 그 결과 농가 경영 수지를 가늠할 수 있는 농업교역조건은 지난해 112.2에서 올해 98.4로 악화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축산업 부문 부가가치율도 지난해 28.9%에서 올해는 22.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축산업 생산액 증가에도 가축과 사료 등 중간재비 증가폭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26년 21.2% 31년 22.3%로 향후 축산 부분의 부가가치율은 연평균 0.7%P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